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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시카고 파이어 새 구장

프로스포츠구단이 자체 경기장을 건설하는데 주력하는 것은 독자적인 운영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단순히 경기장 하나만 세우고 마는 것이 아니라 인근 지역과의 복합 문화 센터로 잘 활용하면 수익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의 경우 시청 공원국이 소유한 솔저필드를 장기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역시 구단이 소유한 경기장이 아니라 임대로 구장을 빌려쓰고 있다.     이렇게 임대를 할 경우 구단은 엄청난 초기 건설 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없지만 구장 운영으로 인한 수익 역시 포기해야 한다. 예를 들어 최근 솔저필드에서 열린 비욘세 콘서트와 같은 대형 이벤트가 열려도 구단에 수익을 가져다주진 않는다.     하지만 리글리필드를 소유한 시카고 컵스 구단은 자신들의 구장에서 K Pop 아이돌 가수들의 콘서트가 열리면 이는 곧 수익 창출로 연결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프로 구단들은 자체 경기장을 소유하고 있다. 경기장에 특정 기업의 이름을 붙여 파는 명명권으로도 큰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이를 파는 것으로도 수입을 기대할 수도 있다.     이는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의 프로야구의 경우 대부분의 구단은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한 경기장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그러다가 최근부터는 일부 구단이 자체적으로 경기장을 짓기 시작했다. 대전을 연고로 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가 그렇고 인천 청라 지역에는 쇼핑몰과 결합한 실내 경기장 건설도 SSG 랜더스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시카고 파이어 구단은 프로축구(MLS) 리그 소속으로 시카고를 연고로 하고 있다. 첫번째 홈 구장은 시카고 서부 서버브인 베드포크 파크의 도요타 파크였다. 그러다 현재는 솔저필드와 임대 계약을 맺고 홈 경기를 치르고 있다.     1998년 창단된 파이어는 첫 시즌부터 MLS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2019년 현 소유주인 조 만수에토에 인수되면서 2020년 시즌부터 솔저필드로 다시 홈 구장을 옮긴 바 있다. 솔저필드에서는 당시 LA 갤럭시 소속이었던 홍명보 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뛰기도 했으며 도요타파크에서는 이영표 선수도 파이어와의 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파이어의 구단주인 만수에토는 일리노이와 인디애나주 접경 지역인 먼스터에서 태어난 뒤 시카고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4년 시카고에서 자신의 돈 8만달러로 투자 리서치 업체인 모닝스타를 설립했다. 모닝스타는 이후 글로벌 파이낸셜 서비스 회사로 성장해 전세계 2900억달러의 자산에 대한 관리와 자문을 하고 있다. 만수에토 자신은 축구를 하지 않았지만 두 아들이 축구를 하며 자라면서 축구 구단을 소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어 구단이 시카고 다운타운 남부 재개발 지역인 The 78에 6억5000만달러의 민간 자본을 투자해 축구 전용 구장을 세우기로 한 것은 이런 만수에토의 자본력에서 나올 수 있었다. 이르면 2028년 축구 시즌에 앞서 완공될 수 있는 파이어 구장은 여러 가지 면에서 시카고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베어스와 화이트삭스의 The 78 구장 건설과 다른 점은 순수 민간 자본으로 구장을 건설한다는 것. 물론 연결 도로 건설과 상수도관 연결, The 78과 연결되는 시카고 리버워크 확장 등에 시청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구장 건설 자체에는 주민들의 세금이 들어가지 않는다. 이것이 지금까지 The 78에 시도됐던 구장 건설과 가장 다른 차이다.     또 The 78은 이미 구장 건설에 필요한 시청의 허가가 마련돼 있다. The 78이 시카고에 남은 거의 마지막 대형 재개발 지역이라는 점에서 파이어의 구장 건설지로는 최적인 셈이다. 파이어 구단은 최종 후보지 선정을 두고 시카고 북부 지역의 링컨 야드와 The 78을 두고 마지막까지 저울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링컨 야드의 경우 후보지 소유가 불문명하고 인근 공연장 업주가 콘서트가 열릴 수 있는 구장 건설에 적극 반대하면서 The 78쪽으로 최종 낙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 구장은 풋볼 구장만큼 큰 규모가 아니어도 된다. 작년 파이어 구단의 평균 관중은 2만명대. 물론 지난 봄 리오넬 메시가 뛰는 인터 마이애미전에는 파이어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6만명 이상의 관중이 몰렸지만 평소에는 2만명대 규모의 구장이면 충분하다. 10만명대를 육박하는 풋볼 구장에 비해 컴팩트한 파이어 구단이 The 78에는 더 적합한 셈이다. 그리고 구장 주위에는 쇼핑을 비롯해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면 시카고 다운타운 남부지역 재개발은 어느 정도 윤곽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이전까지 The 78에는 구글 시카고 본사, 시카고 다운타운 카지노, 이노베이션 센터 등을 유치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모두 무산되고 이제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파이어 구장 건설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물론 최종 구장 건설이 확정되기 위해서는 시카고 시청의 승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브랜든 존슨 시장이 파이어 구장 건설 계획이 발표되자 The 78에 적합한 재개발 계획이라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낸 바 있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구장 건설은 곧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를 스포츠의 도시라고 부른다. 역사와 전통이 강한 구단들이 주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어 시카고에서 자라면서 스포츠 관람과 참여로 끈끈한 연대감이 맺어지기 때문이다. 파이어 구장 뿐만 아니라 현재 새로운 홈 구장을 물색하고 있는 시카고 베어스와 화이트삭스도 이런 전통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시카고에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nathan 시카고 파이어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카고 베어스

2025-06-05

시카고 파이어 새구장 건설 추진

시카고 파이어 구단이 다운타운에 새로운 홈구장을 건설한다. 베어스나 화이트삭스와는 달리 100% 민간 자본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매우 높다.     프로축구(MLS) 시카고 파이어 구단이 현재 새로운 축구장 건설 부지로 선정한 곳은 ‘The 78’로 불리는 시카고 다운타운 남쪽의 강변가 공터다. 유일하게 다운타운 지역에 남은 재개발 대상 지역이기도 한 이 곳은 총 62에이커 규모로 파이어 구단은 향후 6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 전용 경기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전에는 철도길로 사용됐던 ‘The 78’은 작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이 야구장을 건설하겠다며 후보지로 선정했으나 주 정부의 세금 10억달러를 필요로 한다는 이유로 주의회에서 반대하자 무산됐다. 이전에도 구글의 제2본사 시카고 후보지로 거론됐고 다운타운 카지노 후보지, 이노베이션 허브로도 추진됐으나 모두 성사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카고 파이어 구단의 경기장 건설 계획은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단 6억달러가 넘는 공사 비용 전부가 민간 자본으로 충당돼 주정부가 주민들의 세금을 투입할 이유가 없다. 또 해당 부지 역시 이미 경기장 건설용으로 승인을 받아놨기 때문에 별도의 인허가 과정도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시카고 시의회와는 경기장 건설과 관련한 계약은 체결해야 하는 절차는 거쳐야 하지만 전문가들은 ‘The 78’이 오랫동안 방치되어 왔고 경기장 건설에 적합하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시청의 승인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시카고 파이어는 시의회와의 계약을 체결하면 이르면 올 가을부터 공사에 착수해 2028년 3월 시작하는 축구 시즌에 앞서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경기장은 스폰서 기업을 섭외해 별도의 명칭을 부여할 예정이며 천연 잔디에 실외 경기장이다. 파이어 구단은 현재 솔저필드를 임대해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시카고 파이어는 시카고에 본사를 둔 투자업체 모닝스타의 설립자 조 만수에토가 지난 2019년부터 소유하고 있다. 새로운 경기장은 최대 2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어 베어스와 같은 프로풋볼 팀은 경기를 할 수 없다. 다만 비시즌 기간이나 경기가 없을 때에는 음악 콘서트와 다양한 행사가 열릴 수는 있다.     ‘The 78’은 시카고 강 남부 지류와 루즈벨트, 클락길이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카고의 78번째 네이버후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로 ‘The 78’로 불리고 있다. 파이어의 홈 구장이 건설된 이후에는 상업용 시설과 복합 문화 공간이 경기장 주위에 입주할 수 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다운타운 남부지역의 재개발 마지막 퍼즐이 완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파이어 경기장 건설용 시카고 파이어 시카고 다운타운

2025-06-03

MLS 파이어, 프리미어리그 더 브라위너 영입설

미 프로축구(MLS) 시카고 파이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스타 케빈 더 브라위너(33)를 영입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The Athletic)은 더 브라위너가 최근 MLS 시카고 파이어, 워싱턴DC 유나이티드, 뉴욕시티 FC와 대화를 나눈 뒤 시카고를 가장 높은 순위에 올려둔 것으로 전했다.     아직 맨체스터시티 소속인 더 브라위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데 현재 MLS와 사우디아라비아리그가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미국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나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리그 수준부터 가족이 살게 될 환경 등 전체적인 그림을 고려해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인 더 브라위너는 맨체스터시티에서 10시즌을 보내며 189골을 기록하고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2차례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평가된다.     시카고 파이어 그렉 버홀터 감독은 더 브라위너의 영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선수 개개인에 대한 생각을 말하지는 않겠다"면서도 "하지만 시카고 파이어는 MLS 최고 수준이 되기 위한 야망을 갖고 있고, 우리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항상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 파이어는 이번 시즌 3승3무4패로 동부 컨퍼런스 11위를 기록 중이다.  Kevin Rho 기자프리미어리그 파이어 파이어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카고 파이어

2025-05-02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The Bear와 시카고

최근 인상 깊게 본 영화나 드라마가 있다면 단연 ‘The Bear’다. TV 드라마라면 재미있게 본 작품이 손에 꼽을 정도지만 이 작품은 뛰어난 연출력과 연기, 곳곳에 깔린 복선 등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던 작품이다. 작품 설명을 하면서 어느 정도의 스포일러는 불가피하다는 점이 있다는 점을 미리 언급하고 싶다.     일반 공중파 채널이 아니라 훌루와 디즈니에서 볼 수 있는 TV 드라마로 제작된 이 작품은 일단 시카고가 배경이다. 우리 눈에도 익숙한 지역이 작품 곳곳에 묻어나 일단 친근감은 확보한 셈이다. 유명 영화 중에서는 배트맨 다크 나이트와 트랜스포머 등이 시카고를 배경으로 촬영됐고 널리 알려지기도 했지만 TV 시리즈 중에서는 시카고 파이어를 넘어설 대표작이 될 만한 수작이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식당에서 일어나는 일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시카고 출신의 카르멘이라는 요리사는 뉴욕에서 미슐랭 가이드 별 세 개짜리 고급 식당에서 일하면서 어느 정도 업계에서 인정도 받고 있다. 그러다 시카고 다운타운 인근 지역에서 친형이 운영하던 샌드위치 가게를 인수하면서 발생하는 스토리가 중심에 있다.     언젠가 형과 식당을 함께 운영하고자 했던 카르멘이지만 친형이 급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식당을 떠안게 됐다. 형은 약물 중독으로 힘들어 했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가족들과의 인연도 깊은 이 식당은 카르멘 수중에 들어오게 됐다. 하지만 이 식당은 골칫덩이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지만 운영이나 경영적인 측면에서는 문제가 많았다. 열심히 일은 했지만 뚜렷한 수익을 내지는 못했고 매달 상당액의 금액이 빠져나간 흔적도 보였다. 도대체 형은 무슨 생각으로 이 식당을 운영했는지 카르멘은 의심투성이다.   개인적으로는 식당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매우 생생하게 묘사된 점이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더욱 키웠다. 사실 식당은 겉으로는 화려하고 정갈해 보일지는 몰라도 주방 안으로 들어가면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경우가 많다. 바닥에는 식자재가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고 요리사들은 고함과 욕설, 감정 싸움으로 아수라장이 되기 일쑤다. 이 드라마에도 이런 장면이 여과 없이 나오곤 한다. 갑자기 식당 주인의 동생이라는 사람이 등장하면서 기존 직원들과의 갈등도 피할 수 없는 구도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보여주고자 하는 모습들은 이런 민낯도 있지만 어쩌면 정신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는 카르멘이 이를 극복하면서 식당을 운영하고 직원들 역시 식당 운영에 있어서는 나름대로 노력을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인다. 카르멘은 가능성이 보이는 직원은 유럽으로 연수를 보내고 정식 요리 교육을 받지 못한 직원들에게는 교육 기회도 준다. 부주방장에게는 메뉴 개발과 식당 운영의 권한을 내주기도 한다. 그러는 와중에 식당에서 발생할 앞으로의 상황을 암시하는 복선들이 깔려 있고 이를 맞춰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드라마 주요 장면에 등장하는 시카고 지역 주요 식당들도 실제 모습이 나올 때도 있고 가상의 식당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 식당이 실제 어떤 곳인지를 찾아보는 것도 흥미를 더한다.     드라마 에피소드 중에서는 타주로 이사 가는 손님이 시카고 음식 딥디쉬 피자를 먹어보지 못했다고 아쉬워하자 식당 직원이 직접 피자를 구해오는 장면이 등장한다. 피자리아 우노일까, 마지아노일까, 아니면 내가 최애하는 루 말라티스 피자일까 기대를 했는데 약간의 의외로 대중적으로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편인 파퀴오드 피자가 등장했다. 이 피자 역시 시카고의 대표적인 딥 디쉬 피자지만 다른 피자에 비해 대중적으로는 널리 알려지진 않았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피자 도우가 카라멜라이즈 된 채로 나오는 이 피자에 열광하는 피자 러버들이 꽤 많다는 것도 이 드라마를 통해 새삼 실감하게 됐다. 아마도 이 드라마를 쓰고 연출하고 연기하는 사람들이 시카고의 식당 문화에 대해서는 어디 가도 뒤지지 않을 인물일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했던 장면이었다. 드라마의 사실성이 담보될 때 시청자는 몰입하게 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드라마에는 시카고의 실상이 그대로 가감 없이 전달되는 장면이 많다. 거리에서 마약을 거리낌 없이 판다거나 식당 내부로 쏟아지는 총알, 깐깐한 시청의 위생 점검 등이 대표적이다. 새벽 지하철 소리에 잠을 깨는 시드니와 배경 장면으로 자주 등장하는 지하철 역과 시카고의 뒷골목과 스카이라인은 언제 봐도 정겹다. 요리 말고는 모든 면에서 부족하기 만한 카르멘이 학창 시절 클래스 메이트와 러브 라인이 맺어지는 것 역시 큰 무리가 없이 그려진다.     이 드라마 ‘The Bear’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전체 내용을 다 볼 것이 아니라면 유튜브에서 이 작품을 해석하고 간단하게 소개하는 동영상도 올라와 있다. 하지만 시즌 1부터 천천히 몰아보는 것만큼의 재미에 비해서는 미치지 못한다. 시즌 3이 지난달 말에 나왔으니 다음 시즌도 기대된다. 보통의 경우 1년에 하나의 시즌이 공개되니 내년 여름에는 새 시즌이 나올 수 있다. 작품 제목이 왜 베어인지를 확인하면서 시카고를 배경으로 잘 만들어진 드라마 한편을 만나는 즐거움을 느껴보길 권한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시카고 bear 시카고 다운타운 시카고 파이어 시카고 출신

2024-07-10

시카고 시장 선거 자금 2200만불

오는 28일 치러지는 시카고 시장 선거를 위해 지금까지 2200만달러의 선거 자금이 모금된 것으로 집계됐다. 각 선거 캠페인에 누가 기부했는지를 파악하게 되면 후보의 성향도 파악할 수 있는 만큼 유권자들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리노이 주 선거관리위원회가 2022년 1월부터 2023년 2월 13일까지 집계한 바에 따르면 모두 2200만달러의 선거 자금이 11명의 시카고 시장 후보 캠프에 전달됐다.     선거 자금이 후보들이 받게 되는 표와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선거에 꼭 필요한 것 역시 자금이다. 예전 시카고 시장 선거에서는 자신을 임명한 정치 보스를 위해 발로 뛰는 임명직 공무원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변했다. 돈을 주고 고용해야 하는 선거 캠페인 직원이나 TV 광고, 온라인 홍보, 우편물 배송 등을 위해서는 모두 선거 자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각 후보가 얼마나 많은 기금을 모았느냐에 따라 그만큼 더 유권자들에게 가까이, 더 자주 다가갈 수 있기에 선거에 끼치는 영향은 클 수밖에 없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작년 1월 이후 510만달러의 선거 자금을 모금했다. 라이트풋에게 가장 많은 자금을 지원한 곳은 노조와 스포츠 구단 소유주들이었다. 라이트풋은 시카고 컵스를 소유하고 있는 로라 리켓츠가 20만달러, 시카고 불스와 화이트삭스를 소유한 제리 라인스도르프로부터 3만달러를 받았다. 또 시카고 블랙혹스를 소유한 워츠가로부터 1만8000달러, 시카고 파이어 구단 소유주 조 만수에토로부터 2만5000달러를 각각 지원받았다. 라이트풋이 각 구단이 경기를 하는 구장에서 스포츠 베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한 데 대한 지원으로 풀이된다.   폴 발라스 후보는 460만달러의 선거 자금을 모금했는데 주목 받는 것은 대부분의 지원금이 공화당 지지자들로부터 나왔다는 것이다. 리사이클드 페이퍼 그리팅스라는 카드 회사의 창업주인 마이클 카이저가 발라스 후보에게 70만달러를 전달했는데 카이저는 브루스 라우너 전 주지사 등 공화당 인사를 주로 후원한 기업가로 알려졌다.     발라스 후보는 또 100만달러를 매디슨 디어본 파트너스라는 투자업체로부터 후원을 받았는데 이 회사는 지난 2019년에는 라이트풋 당시 후보를 지원했다가 올해는 발라스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라스 후보 지원 인사들 중에는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일리노이 재정위원장을 맡았던 론 기드위츠도 포함됐다.     추이 가르시아 후보는 230만달러를 작년 이후 모금했는데 거의 절반에 가까운 100만달러를 노조로부터 받았다. 가르시아 후보는 자신의 연방 하원의원 캠페인으로부터 10만달러를 가져온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윌리 윌슨 후보는 자신의 자산 600만달러를 선거 자금으로 끌어왔다. 스스로 마련한 자금이 전체 선거 자금의 99%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 밖에도 소피아 킹 후보는 자신의 남편인 알랜 킹 변호사로부터 가장 많은 선거 자금 15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시장 시카고 시장 선거 자금 시카고 파이어

2023-02-21

[시카고 스포츠] 파이어, 스위스 대표 출신 샤키리 영입

'알프스 메시'로 불리며 축구 팬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스위스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세르단 샤키리(30)가 미 프로축구(MLS) 시카고 파이어 유니폼을 입는다.     파이어 구단은 9일 샤키리를 프랑스 리그1 올림피크 리옹으로부터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 880만 달러를 기록한 샤키리는 지난 1998년부터 MLS에 참여한 파이어 구단 역사상 최대 이적료를 기록했다.     샤키리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24년까지다.     2009년 스위스 슈퍼리그 FC 바젤에서 프로에 데뷔한 샤키리는 이후 독일 바이에른 뭔헨, 이탈리아 인터 밀란, 잉글랜드 리버풀 등을 거쳤다. 스위스 대표팀으로 2010•2014•2018 월드컵에도 출전하는 등 국가대표 100경기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작은 키와 뛰어난 왼발 드리블로 리오넬 메시와 비교됐던 샤키리는 리버풀 입단 당시만 해도 최고 수준의 팀에서 선발 경쟁을 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 받았지만 점점 출전 시간이 줄면서 기량도 다소 쇠퇴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샤키리는 지난 해 프랑스 리그로 이적, 반전을 노렸지만 기대에 못 미쳤고 결국 파이어 이적을 결정했다.     파이어 구단은 "샤키리는 스스로 경기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선수로 팬들과 시카고에 큰 기쁨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며 "스위스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인 샤키리가 시카고에서 이룰 성과가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     파이어는 오는 26일 인터 마이애미를 상대로 2022 시즌 개막전을 갖는데 샤키리는 내달 5일 올랜도 SC와의 시카고 솔저필드 홈경기서 MLS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스포츠 파이어 스위스 스위스 대표팀 시카고 파이어 스위스 슈퍼리그

2022-02-10

[시카고 스포츠] 블랙혹스-파이어

▶블랙혹스 10여년 전 성추행 피해 선수와 합의       시카고 블랙혹스가 10여년 전 발생한 성추행 피해 선수와 합의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 프로아이스하키리그(NHL) 시카고 블랙혹스 구단은 15일 성명서를 내고 전 소속팀 선수였던 카일 비치가 제기한 성추행 사건과 관련,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비치 역시 합의 사실을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비치는 블랙혹스 소속이던 지난 2010년 당시 구단 비디오 코치였던 브래드 알드리치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20세로 마이너리그서 막 콜업 된 비치는 코치의 강권과 압박에 시달려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알드리치가 지난 2013년 미시간주 고교 아이스하키 선수를 성추행 한 일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비치가 폭로하면서 드러났다.     문제는 당시 구단도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구단은 2010시즌 당시 스탠리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었고 성추행 사실이 알려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악영향을 고려해 무대응으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당시 감독이었던 조엘 퀴엔빌 플로리다 팬터스 감독이 올 시즌 도중 사임했고 블랙혹스 구단 역시 리그로부터 2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기도 했다.  @NP       ▶시카고 파이어 FC, 2022 시즌 일정 공개     미 프로축구(MLS) 시카고 파이어의 2022시즌 일정이 나왔다.     MLS는 15일 내년 시즌 각 팀의 34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파이어는 내년 2월 26일 인터 마이애미 CF를 상대로 원정 개막전을 갖고 3월 5일 올랜도 시티 SC를 불러 들여 홈 개막전을 치른다.     MLS는 내년에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예정되어 있어 전체 시즌을 일찍 시작하고 조기에 마감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파이어의 정규시즌 최종전은 10월 9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홈경기로 예정됐다.     MLS 플레이오프는 정규시즌 최종일 일주일 뒤 시작하고 결승전은 월드컵 개막 이전인 11월 5일 열린다.     파이어의 내년 시즌 주요 경기 가운데는 2018년 이후 처음 솔저필드를 방문하는 LA 갤럭시전(4월 16일)을 비롯 미 프로야구(MLB) 양키스 스태디엄에서 열리는 뉴욕시티 FC전(5월22일), 신생팀 샬롯 FC전(8월6일) 등이 있다.     파이어는 올 시즌 종료 후 라파엘 위키 감독을 해임하고, 콜럼버스 크루의 코치였던 에즈라 헨드릭슨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KR   Nathan Park•Kevin Rho 기자시카고 스포츠 파이어 블랙 시카고 파이어 2022시즌 일정 정규시즌 최종전은

2021-12-16

[시카고 스포츠] 시카고 파이어, 헨드릭슨 신임 감독 임명

미 프로축구(MLS) 시카고 파이어가 신임 감독을 임명했다. 파이어 구단은 지난 24일 콜럼버스 크루의 코치 에즈라 헨드릭슨(49)을 새 감독으로 선임, 발표했다.     헨드릭슨은 1997년부터 2008년까지 MLS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13년동안 국내 및 해외 코치 경험을 지냈다.     헨드릭슨은 "파이어 감독에 임명돼 매우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며 "파이어가 다시 한번 MLS 최고의 위치에서 군림할 수 있도록 팀을 이끌고,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팀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9년 시애틀 사운더스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헨드릭슨은 이후 출생지인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서인도 제도의 독립국) 국가대표팀, 로스앤젤레스 갤럭시, 크루 등의 코치로 활동했고, 프로팀 감독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이어 구단은 "헨드릭슨은 MLS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낸 매우 존경 받는 인물이다"며 "그가 파이어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윙백 출신인 헨드릭슨은 선수 시절 갤럭시(2002), 워싱턴DC 유나이티드(2004), 크루(2008)에서 MLS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파이어는 지난 시즌 5승10패8무로 리그 전체 22위에 머무는 등 지난 2017년 이후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스포츠 헨드릭슨 시카고 시카고 파이어 파이어 감독 신임 감독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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